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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

모드리치
모드리치

-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

 

1985년 9월 9일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루카 모드리치. 어린 시절 크로아티아의 독립전쟁을 피해 난민생활을 해야 했다고 한다.
모드리치의 가족들은 작은 호텔에서 생활했으며, 축구를 좋아한 모드리치는 호텔 주차장에서 공을 차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고한다. 그 당시 입단테스트에서 작고 말랐다는 이유로 테스트에서 떨어지게 된다.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뒤 1996년 11살의 나이에 자다르의 유스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그때의 모드리치는 축구선수로 성공을 목표로 하기보단, 불타 없어진 가족들이 살 보금자리를 얻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많은 축구선수들이 어린시절 가난했다고 하지만, 모드리치는 전쟁으로 인한 크로아티아의 열악한 환경과, 가난 그리고 마르고 작은 신체적인 약점까지 모두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자다르의 유스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작지만 낮은 무게중심을 이용해 빠른 방향전환을 통한 돌파를 보여줬고, 지금의 모드리치하면 떠올리는 뛰어난 탈압박의 기술들이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한 것.
2002년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최고구단중 하나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하게 되었다. 그것도 클럽역사상 이례적인 10년 장기계약으로 진행되었으며, 그만큼 클럽은 모드리치의 천재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당시 자그레브내에선 1 군출 전은 어려웠기에 보스니아리그로 임대를 가게 된다. 거친 보스니아 리그에서 22경기 8골 득점을 기록하며 18세의 어린 나이에 보스니아 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한다.
그 뒤 크로아티아의 자프레시치로 임대생활을 이어갔고 좋은 활약을 보이며, 2005년엔 디나모 자그레브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다. 리그우승과 컵대회 우승을 해냈고,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하게 된다.
그 뒤 유로 2008에 크로아티아의 대표팀으로 출전한 모드리치는 러시아의 아르샤빈과 함께 가장 이목을 끈 축구선수였고, 수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여러 클럽중 모드리치는 영국의 토트넘으로 향하게 된다. 토트넘의 클럽레코드 331억의 이적료로 팀에 합류한 모드리치는 몸싸움이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초반 부진이 이어졌다. 당시 토트넘의 미들진의 기량이 그리 좋지 못했고, 스트라이커의 부재도 컸던 상황이었다.
개막 후 8경기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그 뒤 레드냅 감독이 선임되며 모드리치는 본인에게 맞는 플레이메이커 자리에서 뛰게 되면서 기량을 끌어올리게 된다.
10/11 시즌부터는 가레스 베일의 급부상으로 중원에서 플레이는 많이 하게 된다. 이 시즌에도 모드리치는 판더바르트와 톰허들스톤과 함께 좋은 활약을 했으며, 토트넘 올해의 최고의 선수에 뽑히게 된다.
2012년 레알마드리드로 3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이적하게 된다. 이적하는 과정에서 팀훈련 불참 등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이적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 레알마드리드의 중원진은 막강했기에 프리시즌을 같이 보내지않은 모드리치는 주전으로 기용되지는 못했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무리뉴의 전술에서 알론소와 케디라가 중요한 역할이었기에 서브자원으로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모드리치는 점차 출전 기회를 많이 받게 되는데, 엘클라시코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활약하며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올라서게 된다.

모드리치모드리치
모드리치

-레알마드리드의 레전드-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하고 레알마드리드의 중원은 모드리치, 알론소, 케디라 조합으로 매경기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고,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모드리치는 프랑스의 축구 레전드 지단이 레알마드리드 감독으로 오면서 더욱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게된다.
흔히들 크.카.모 라고 부르는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3명의 중원 라인으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미들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단 감독은 모드리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기용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축구도사라고 불리는 모드리치의 기복 없는 플레이와, 탈압박능력 그리고 뛰어난 패싱능력은 대단했다. 경기 영향력만 봤을 때는 당시 호날두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즌 본인의 두번째 챔스우승을 이뤄냈고, 월드베스트 11, 올해의 팀까지 선정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된다.
2017년 32세의 나이의 모드리치는 수비적인 역할과 정확한 롱패스를 보여주며 그전과는 다르지만 좋은 활약을 보였고, 레알마드리드가 3회 연속 챔피언스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21/22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며 본인의 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한국나이로 39세인 모드리치는 계속 1년 연장계약을 하며 레알마드리드에서 주전급 활약을 하고 있다.
현 감독 안첼로티의 단점으로 뽑히는 플랜A만 고집한다는 평가대로 아직까지도 크로스와 모드리치 조합을 자주 내세우는데, 그럼에도 큰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모드리치가 참 대단하다.

모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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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월드컵 결승진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나이가 믿기지않는 플레이들을 보여주며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올리는데 기여했다. 비록 결승에서 프랑스에게 패해 준우승을 하게 되었지만,
16강, 8강, 4강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연장전 경기를 치러내며 결승에 올랐던 크로아티아이기에 그 투지에 세계 축구팬들이 모두 감동하였다.
이 대회에서 모드리치는 골든볼을 수상하였고, 팬선정 월드컵 드림팀에도 선정되었다.
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38세의 나이에 크로아티아를 3위로 올리며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독식한 2010년대 유일한 발롱도르 위너 루카 모드리치-

모드리치는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게된다.
발롱도르 외에도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하면서 2008년부터 이어져오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 독식을 끊었고,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한 유일한 2010년대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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