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부스케츠 떠나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 부스케츠 사비 이니에스타 / 부스케츠 알바 / 부스케츠 이적 / 세르지오 부스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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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부스케츠-

바르셀로나의 부흥기를 이끈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이번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었다.
2010년대 바르셀로나의 축구 부흥기를 이끈 미드필더중 한 명으로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는 '세 얼간이'로 불리며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진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게 된 부스케츠는 당시 바르셀로나 B팀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지휘 하에 차근차근 성장했고, 2007-08 시즌에는 B팀을 세군다 리그로 승격시켰다.
08/09 시즌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게 되면서 부스케츠도 1군으로 콜업 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야야 투레가 주전으로 뛰고 있었기에 기회를 받진 못했다.
그러던 중 09/10 시즌에 야야 투레의 부상과 그에 따른 폼 하락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빠르게 성장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승선하여 월드컵 우승을 하게 되었고, 2012년 이후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0/11과 11/12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센터백 자리에도 나오며 활약하였고, 20대 중반의 나이에 리그우승과 빅이어, 월드컵 위너의 타이틀을 다 가지게 되었다.
13/14 시즌에는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14/15 시즌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에 기여했다.
당시 MSN 이라고 불리는 공격진. 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 3명의 화력이 대단했지만 수비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밸런스를 부스케츠가 잘 잡아주었고, 부스케츠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그 존재감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최근까지도 부스케츠의 나이에 따른 기동력, 활동력 저하 문제와 별개로 주전급으로 출전한것만 봐도 부스케츠의 대체가 그만큼 힘들었을 것이다.
15/16 시즌부터는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하락하였고, 부상으로 주전 미드필더진들이 빠지는 경기가 많았다. 부스케츠가 고군분투한 시즌이었다.
이후 16/17-17/18시즌 상대팀들은 대부분 부스케츠를 압박하는 카드를 들고 나왔고, 체력적인 문제와 겹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부스케츠가 출전하는 경기와 출전 못한 경기의 경기력은 차이가 많이 났다.
19/20 시즌에는 폼저하라기보다는 노쇠화로 인한 부진으로 경기 중 잦은 실수를 보였다. 부스케츠를 주전에서 내려야 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뮌헨에게 참사를 당하게 되는데 부스케츠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20/21 시즌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잘하는 경기도 있었지만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3백으로 전술변화를 가져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팀 성적은 매우 안 좋았다.
개인 퍼포먼스는 19/20시즌 보다 좋았지만 부스케츠가 출전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이 그만큼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야 했고, 그럼에도 팀의 철학적인 이해도나 팀 내 중 원진들의 역량으로 봤을 때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였다.
바르셀로나의 원클럽맨으로 남길 바랬던 부스케츠가 22/23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것이 공식화되었다. 현재 알 힐랄 SFC 이적 링크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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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케츠의 플레이 스타일-

부스케츠는 롱패스, 숏패스 모두 뛰어난 선수이다. 부스케츠는 섬세한 볼터치와 테크닉으로 탈압박 또한 잘하는데,
실제 경기를 보면 빠르거나 열심히 뛰는 느낌이 들진 않지만, 큰 키와 상대의 무게중심을 이용해 쉽게 압박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부스케츠 답게 공을 받기 전 미리 주변을 살핀 뒤 논스톱으로 패스를 주는 것도 잘한다.
또 하나의 부스케츠가 자주 했던 플레이로는 패스할 때 시선과 몸 방향등을 측면 쪽으로 향하게 하고 안쪽으로 찔러주는 페이크 패스도 자주 선보였다.
폼이 절정일 시기엔 전담마크를 하는 상대선수의 압박 타이밍을 이용해 탈압박을 했고, 경기 전체를 읽는 능력이 탁월해 발이 느린 편인데도 수비적으로 커버도 잘해준다.
펩이 '항상 메시보다 부스케츠를 먼저 기용했다'라고 했을 정도니 그의 경기 영향력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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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부스케츠-

사비, 이니에스타와 함께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인 세 얼간이로 불리던 부스케츠. 그들과 함께해서 더욱 빛이 났지만, 워낙 뛰어난 미드필더들과 함께여서인지 개인 수상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 풀경기로 시청하시는 분들이나,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그가 얼마나 경기 영향력이 컸는지, 축구적 재능이 뛰어난지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오랫동안 축구를 봐온 팬으로서 레전드 선수들이 은퇴수순을 밟는 것을 보면 아쉽기도 하고 시간이 참 빠르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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