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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레알마드리드와 이별-
카림 벤제마의 사우디행 이적루머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알이티하드로 부터 거액의 연봉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의 매체 '마르카'는 2일 "벤제마는 올여름 100% 잔류"라며 "아직 레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라며 내년 계약이 만료된 후 이적을 할 것이라 보도했다.
알려진 바로는 벤제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금액인 4억 유로(약 5,660억 원)에 달하는 2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엄청난 금액의 유혹이기에, 여러 매체에서도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보도했지만,
벤제마가 직접 이 루머들을 일축했다. 벤제마는 ‘마르카’가 주관하는 시상식에 참여했고, 인터뷰 도중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인터넷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현실과 다르다”라며 루머들이 거짓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6월4일 레알마드리드는 공식성명서를 내고 "주장인 벤제마가 레알마드리드 선수로서 화려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서 벤제마의 레알마드리드 생활은 끝이 났다. 벤제마의 다음 클럽은 사우디의 알이티하드 일 것으로 알려졌다.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
2022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 벤제마의 커리어 하이였던 21/22시즌 34살의 노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PSG와의 경기에서 레알은 내내 고전했고, 합산스코어도 2-0으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2차전에서 벤제마의 해트트릭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8강에 진출하게되었다.
기록상으로 17분만에 3골을 넣은 셈이었다. 8강 첼시와의 경기 1차전에서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차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벤제마의 헤더골로 4강에 진출하게 된다.
4강에서는 펩의 맨시티를 만나게되는데 1차전 압도적으로 밀린 경기이지만 위협적인 역습패턴과 페널티킥 성공으로 2골을 넣어주었다.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호드리구의 득점을 어시스트로 연결시켰고, 또 한번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4년 만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는 리버풀과 만나게 되고 발롱도르 후보 중 한 명인 살라와 맞붙게 된다. 전반기 살라는 대단했지만 후반기 들어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로 5번째 챔스 우승을 한 벤제마. 이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정말 벤제마의 하드캐리였고, 매경기 역대급 경기들을 만들어냈다.
역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로서는 2013-14 시즌의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리그 득점왕, 챔스 득점왕을 모두 달성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역대 득점 공동 2위에 오르게 되어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하나에 오르게 되었다.
사실상 발롱도르는 벤제마로 확정되는 분위기였고, 역시나 벤제마가 받게 된다. 벤제마의 21/22 스탯은 46경기 4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레알마드리드 레전드 벤제마-
카림 벤제마는 2009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였다. 여담으로 퍼거슨 또한 벤제마를 픽했었다고 한다.
레알 이적후에 한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꾸준하게 활약하며 지금까지 통산 647경기 동안 353골 165 도움을 올리면서 주포로서 맹활약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5위와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이후 득점력이 살아났고, 호날두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활약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다른 젊은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로 상대팀에게 위협적인 존재이다.
레알의 갈락티코 2기 멤버로서 카카, 호날두 등과 같이 이적한 벤제마. 현재 갈락티코 2기 멤버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벤제마. 이젠 벤제마 마저 팀을 떠나며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