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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수트 외질 - 아름다운 패스를 창조해 내는 왼발의 마법사

메수트 외질
메수트 외질


메수트 외질은 전 독일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 2012, 분데스리가, 라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도움왕을 휩쓴 천재적인 왼발의 패스마스터이다.

메수트 외질 근황영상
메수트 외질 근황영상


1988년생인 외질은 독일의 샬케04의 유스팀에 5번의 도전 끝에 들어가게 되었고, 2006년 18살의 나이에 첫 프로데뷔를 치르게 된다.
튀르키예 이주민이었던 아버지의 국적을 이어받았지만 프로데뷔와 함께 독일로 국적을 변경하며 동시에 독일 19세이하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데뷔 초에는 뛰어난 패스능력보다는 드리블을 앞세운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다. 이후 샬케04에서 브레멘으로 이적하게 되며 포텐을 터트렸다.
이적 첫 시즌에는 많은 출전을 하지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템포를 끊는 드리블을 보여주며 부진했지만 그다음 시즌인 08/09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리그 28경기 3골 15도움을 올리며 이때부터 많은 수의 도움을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09/10 시즌엔 왼쪽에서 중앙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한껏 발휘하게 된다.
09/10 시즌 리그 31경기 9골 1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게 된 외질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센세이션 한 활약까지 더해져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게 된다.
많은 빅클럽의 구애가 있었지만 외질은 레알마드리드로 향하게 된다. 당시 레알마드리드는 갈락티코 정책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았지만 카카의 부상으로 바로 주전으로 출전하게된다.
외질은 앙헬 디마리아, 호날두와의 좋은 호흡을 보이며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였고, 이때부터 그의 패스능력은 더욱 일취월장하기 시작했다. 이적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53경기 10골 26 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전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된다.
11/12 시즌 역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라리가 도움왕을 차지한 외질은 12/13 시즌 모드리치의 이적으로 경기 출장 빈도가 적어지기 시작했다. 리그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내준 것이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다시 본인의 장기인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진들에게 많은 킬패스를 넣어주며 팀의 큰 도움이 되었다.
13/14 시즌엔 레알 마드리드에 안첼로티 감독이 새로 부임하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를 필두로 중원진을 이끌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레스 베일의 영입과 디마리아의 활약으로 외질의 입지가 불안정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이적시장이 끝나갈무렵에 뜬금없이 외질의 아스날 행 루머가 돌기시작했다. 외질의 입지와는 다르게 대다수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외질의 이적을 반대했었다. 매 시즌 엄청난 도움을 기록했던 외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아스날 감독이었던 뱅거 감독은 "우리는 슈퍼 퀄리티의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라는 인터뷰를 하며 외질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시켰고, 결국 이적시장 마감 30여분을 남기고 외질은 아스날로 이적하게 된다.

외질 호날두
외질 호날두
뱅거 감독과 외질
뱅거 감독과 외질


아스날 클럽레코드 메수트 외질

 

메수트 외질은 아스날의 이적료 클럽레코드를 경신하며 4,2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아스날 유니폼을 입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당시 역대 EPL 최고 이적료 2위를 기록한다.
당시 아스날은 경영지침에 따라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여 육성하는 식이었고, 셀링클럽, 사스날이라는 별명과 함께 암흑기를 걷고 있었기에 외질의 이적은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했다.
당연히 아스날 팬들은 환호했고, 외질은 이적하자마자 아스날의 슈퍼스타이자 간판이 되었다.
이적 후 외질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분데스리가, 라리가 시절 보여주었던 찬스메이킹 능력은 여전히 놀라웠다. 공격진들에게 매경기 1대 1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늦게 합류한 외질은 프리시즌을 함께 하지못하였음에도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주축으로서 활약했다. 반대로 외질 의존도는 높아갔고, 외질이 부상으로 공백일 때 아스날의 경기력이 그것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14/15 시즌 외질은 혹사와 동료들의 부상으로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메이션 변화로 측면에서의 부진과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 내내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팬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에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다시 클래스를 입증했다. 리그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2년 연속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국가대표팀의 주축선수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월드컵 우승에 일조했다.
15/16 시즌 외질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최고점을 찍는다. 말그대로 미친 활약이었다. 모든 골은 외질의 발에서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거의 매 경기 킬패스를 넣어주며 도움을 기록하였고, 역대 최단기간 10 도움을 기록했다.
또 한명의 아스날 공격을 책임지던 알렉시스 산체스의 혹사로 폼이 저하된 부분을 외질이 완벽히 채워주었다. 외질의 당시 찬스메이킹 수와 키패스 수는 유럽 전체에서도 월등히 높았다.
유일한 문제는 아스날 공격진들이었다. 외질은 전반기에만 16 도움을 기록했고 이마저도 많은 키패스를 공격진들이 놓친 것이었는데, 후반기엔 더욱 처참해진 공격진들의 결정력에 3 도움밖에 올리지 못한다.
그럼에도 리그 35경기 6득점 19 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에 등극하는 외질이다.
16/17 시즌에도 전 시즌의 활약을 이어가는가 싶었지만 시즌이 갈수록 폼은 하락했다. 단순히 외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여러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대체자원들의 부진으로 인해 외질은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서 플레이를 해야만 했고, 이 위치에서 외질은 적응하지 못했다.
찬스 메이킹에 특화된 선수가 아래 내려와서 빌드업의 주축이 되니 외질의 장점은 사라지게 되었고, 답답한 경기력에 산체스 역시 하프라인까지 내려오게 되는 식이었다. 외질과 산체스가 공을 잡아도 전방엔 받을 선수가 없게 되는 것이었다.
아스날의 경기력은 최악으로 떨어졌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외질은 17/18 시즌 다시 조금씩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외질의 실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보기엔 국가대표팀에서의 영향력은 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은 조별예선에서 떨어지게 되었지만 외질은 많은 키패스를 생산해내며 본인의 실력을 입증했다.
18/19 시즌 아스날은 뱅거 감독이 떠나고 에메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에메리 감독의 전술에 적응을 못하고 감독과의 불화설이 퍼지면서 외질은 전력 외로 분류된다.
그러나 시즌 내내 아스날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추락하였고, 결국 외질을 중용하게 되었다. 외질은 경기에 출전하면 확연히 다른 질의 패스를 뿌려주었고, 외질의 존재로 팀의 경기력은 한 수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 에메리 감독의 전술상 10번 롤의 선수는 많은 수비가담이 필요했고, 외질은 그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이후 외질이 막히는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항상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고, 그렇게 외질은 계륵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후 19/20 시즌 새롭게 부임한 아르테타 감독과도 불화설이 돌며 전력 외 자원이 되었고, 그럼에도 팀에 잔류를 고집하며 팬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20/21 시즌엔 리그컵과 유로파 리그에서 명단 제외가 되며 사실상 팀에서 없는 선수가 되었고, 프리미어 리그 22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되며 아스날은 외질과의 계약해지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주었다.
결국 겨울이적 시장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SK로 이적을 하며 아스날과의 동행이 끝이났다. 이후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외질은 2023년 이른 나이에 은퇴를 발표한다.

 

외질 아스날
외질 아스날


항상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키패스를 넣어주던 왼발의 마법사이자  2010년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본인이 뛰던 모든 리그와 대회에서 도움왕을 차지한 축구천재 메수트 외질.

선수생활 말년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외질이지만 그가 보여준 수많은 창의적인 패스들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외질 월드컵
외질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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