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맨유 데 헤아 이적하나? , 퍼거슨의 마지막 유산
22/23 pl가 끝이 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진했던 시즌 초반을 거쳐 텐 하흐 감독의 부임 이후 리그 3위까지 올라서며 다음시즌을 기대하게 만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단순히 리그 3위의 성적보다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측면에서나 선수단의 분위기 그리고 텐 하흐의 전술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내년 맨시티를 위협할 우승경쟁을 펼쳐줄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도 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위해 이번 여름이적시장 많은 자본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데 헤아의 다음시즌은 맨유에서 이어갈 수 있을까?
다비드 데 헤아는 2011/1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벌써 12년째 맨유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12/13 시즌 맨유의 마지막 리그우승 그리고 레전드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로 퍼기의 아이들 중 남아있는 유일한 선수이다. 데 헤아는 이적 후 바로 주전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반 데사르의 장기적 대체자로 넘어온 데 헤아. 골키퍼치고는 작은 키를 가지고 있었으나, 엄청난 반사신경과 탄력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팔이 유독 길고 유연해서 작지만 중거리 슈팅 선방능력도 준수했다.
퍼거슨 은퇴 이후 최악의 암흑기에 빠진 맨유에서도 골대를 지켜주며 정말 매경기 스페셜 영상을 찍으며 선방능력을 보여주었던 데 헤아. 3년 연속 맨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을 정도니 데 헤아의 공헌은 대단했다는 뜻이다.
17/18 시즌엔 46경기에서 2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선방률은 무려 80퍼센트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심지어 팀의 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더 대단한 기록이다.
20/21 시즌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1/22 시즌엔 다시 엄청난 선방으로 맨유의 암흑기를 조금이나마 지켜주었다.
데 헤아의 단점으로 꼽히는 공중볼경합이나 빌드업 능력을 잊게만드는 선방들을 보여주어 왔고, 20세에 맨유로 넘어왔던 데 헤아는 12년째 맨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기본적으로 높은 압박을 가져가고 라인을 올리는 전술을 사용한다. 이 말은 곧 골키퍼의 전진과 빌드업능력이 필수라는 뜻이다.
그동안 데 헤아는 발밑이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수비진들과의 호흡측면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여왔었다. 그럼에도 미친 선방능력으로 맨유의 주전자리를 지켜냈었지만
에이징커브의 영향으로 이번시즌 선방율은 줄어들었고, 그렇다면 텐 하흐 감독의 축구에선 데 헤아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아약스 감독 시절부터 골키퍼의 빌드업 참여를 중요시했던 텐 하흐는 발밑이 좋은 골키퍼를 원하는걸로 알려졌다. 또한 데 헤아의 높은 주급 역시 맨유가 재계약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사우디리그에서 데 헤아에게 고액의 이적제안을 했지만 데 헤아는 거액의 오퍼들을 전부 거절하고 맨유에 잔류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은 계속 시도가 되고있다고 알려졌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측에서 협상을 중단한 상황으로 보인다.
퍼거슨의 마지막 유산같은 데 헤아가 12년의 동행을 끝내고 팀을 떠나게 될 것인지. 골키퍼 외에도 보강해야 될 급한 다른 포지션들이 많은 맨유가 데 헤아와 동행할지 지켜봐야겠다.
데 헤아의 최근 선방 기록
데헤아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10년간 선방기록을 보면 13/14 시즌부터 19/20까지 70% 이상의 선방률을 보여주었고, 최근 3 시즌동안은 65%, 68% ,69%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아직도 선방능력에서는 잘한다는 느낌을 주는 데 헤아지만, 풀경기 영상을 보면 최근 몇 년 동안 안 좋았던 발밑의 단점은 더욱 드러나며 실점의 빌미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이번시즌 클린시트가 많아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게되었지만 리그 내 43 실점을 허용하며 우승경쟁권 팀들보다 10골 정도 이상의 실점을 한 것이다.
클래식한 골키퍼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데 헤아는 현재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의 데 헤아의 말년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Nemanja Vidic 네마냐 비디치 , 맨유의 황금기를 책임진 EPL 역대 최고의 수비수 (26) | 2023.06.13 |
---|---|
어차피 우승은 맨시티? 인테르의 대반전 우승? 22/23 챔스 결승 분석 / 맨시티 트레블 / 인터밀란 더블 (13) | 2023.06.10 |
주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이적, 새로운 갈락티코 완성된다. 주드 벨링엄 몸값 및 주드 벨링엄 이적에 대해서 (주드 벨링엄 이적료) (14) | 2023.06.08 |
해리 케인 드디어 이적 가능할까? 1년 남은 계약 기간! //토트넘 해리 케인 그리고 해리 케인 기록, 해리 케인 어시스트! (25) | 2023.06.07 |
케빈 더 브라위너 챔스 우승만 남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맨시티 트레블 ,맨시티 챔스결승/ (24) | 2023.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