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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 카를로스의 후계자
브라질 국적의 축구선수 마르셀루는 어린 나이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2002년부터 플루미넨시 유소년 팀에서 뛰었고, 놀라운 성장세로 2005년 성인 무대에 올라오게 된다.
플루미넨시에서 2005년 무려 17살에 프로로 데뷔하였고 데뷔 첫해에 준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마르셀루는 이때부터 풀백이면서도 매우 공격적이라 더욱 기대받았다. 시즌 총 2골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성인 무대 2번째 시즌에도 리그에서 18경기 4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때부터 브라질 최고의 레프트백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후계자로 불리기 시작하며 유럽의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다.
여러 클럽중 마르셀루가 선택한 클럽은 레알마드리드였으며 2006년 11월 14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되었다. 이때의 마르셀루의 나이는 겨우 18살이었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세계최고의 클럽인 레알마드리드로 향하게 된 마르셀루이다.
레알마드리드 최고의 레프트백
2007년 초부터 레알마드리드 선수로 뛰게 된 마르셀루는 브라질 레전드 레프트백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았다. 06/07 시즌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던 카를로스와, 다른 백업 멤버가 있었기에 주전으로는 나오지 못하였지만 교체선수로 간간히 출전하였다.
07/08 시즌 카를로스의 이적 이후 레알마드리드의 왼쪽 풀백자리는 엄청난 경쟁이 펼쳐졌다. 새로 이적한 에인세와 레알 유스 출신인 미겔 토레스에 밀리는 느낌이었다. 나오는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에 비해 마무리는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08/09 시즌엔 에인세의 에이징커브에 따른 폼 저하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레프트백으로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했고, 그의 공격적인 재능을 보고 감독은 왼쪽 윙으로 중용하기도 했다. 오히려 수비적인 부담을 덜었을때 더욱 본인의 존재감이 빛났다.
09/10 시즌부터 마르셀루는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갈락티코 2기 정책으로 스타 선수들이 많아진 레알마드리드에서 마르셀루는 더욱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만큼 오버래핑을 많이 하며 하나의 공격루트를 만들어 냈다.
리그에서만 35경기 4골 9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10/11 시즌엔 마르셀루의 기량이 만개된다. 09/10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훨씬 뛰어넘는 폼을 보여주며 당시 레프트백 중 거의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공격은 전부터 좋았지만 수비력까지 보완되며 밸런스까지 완벽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호날두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좌측라인을 붕괴시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대체불가이기에 혹사를 당하다시피 많은 출전시간을 뛰었지만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11/12 시즌에는 새로 영입된 코엔트랑과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마르셀루의 승리가 되었다. 코엔트랑 역시 좋은 자원이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마르셀루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속도로 좌측을 붕괴시키는 모습을 정말 인상적이었다. 호날두의 폼도 최절정에 오르며 전 시즌보다 더 파괴적인 좌측라인이 되었다.
또한 이때의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은 당시 최고의 수비라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12/13 시즌은 마르셀루에게 최악의 시즌이다. 그동안의 혹사가 문제가 되었던 것인지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시즌 19 경기만을 소화했다.
13/14 시즌까지 부상의 여파로 코엔트랑과 돌아가면서 중용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호날두와의 호흡이 좋았고 위협적인 공격카드였다.
출전시간이 그리 많진 않았음에도 나와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39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레알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14/15 시즌엔 부상이전의 폼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호날두가 박스타격에 좀 더 집중하게 되면서 마르셀루는 더 높은 위치까지 오버래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백업자원인 코엔트랑의 폼이 저하되면서 53경기라는 많은 수의 경기를 소화해주기까지 했다.
마르셀루는 15/16 시즌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마드리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미 세계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언급되던 마르셀루의 나이는 그리 많지 않았고 가끔 부상이 찾아오긴 했지만 17/18 시즌까지 3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한다.
이 기간 동안 마르셀루는 월드베스트 11에 선정, UEFA 올해의 팀 선정,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 최고의 레프트백이 되었다.
18/19 시즌부터 마르셀루의 폼은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다. 부상의 영향도 있었고 무엇보다 기복이 심해졌다. 최악의 경기력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다.
당시 레알마드리드의 선수단 전체가 폼이 안 좋았던 시기이긴 하다. 팀을 떠났던 지단감독이 다시 복귀하게 되고 마르셀루의 폼이 조금은 올라오나 싶었으나 부상과 에이징커브로 과거의 모습은 볼 수가 없게 되었다.
레알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
마르셀루는 20/21 시즌엔 페를랑 멘디에게 완전히 주전 자리를 내주었고, 간혹 나오는 경기에서도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날카롭던 오버래핑은 사라졌고 수비커버 역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축구팬들이 아쉬움을 보낼 정도로 1-2년 사이에 너무 다른 모습으로 변한 마르셀루는 더 이상 빅클럽 혹은 빅클럽에서 뛸 수준이 아니었다.
급격한 폼하락으로 수많은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팀에 잔류를 선택한 마르셀루는 팀의 주장으로 21/22 시즌을 보내게 된다. 117년 만의 레알마드리드 외국인 주장이 되었다.
21/22 시즌이 마르셀루의 레알마드리드 마지막 시즌이며 선발 7경기 교체 11 경기만을 출전하였다. 적은 경기수를 소화했지만 리그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추가하며 레알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얻게 된 선수가 된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2020년대 초반까지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마르셀루는 레알마드리드를 떠나게 된다.
이후 올림피아코스 FC를 거쳐 친정 팀인 플루미넨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마르셀루이다.
마르셀루의 스페셜 영상
전성기던 마르셀루의 스페셜 영상으로 화려한 발재간과 센스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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